리뷰 / / 2023. 1. 22. 19:44

교섭 영화 리뷰, 왜 이 영화는 별로였을까? ( + 스포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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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 교회 피랍 사건을 알고 있는 사람이 영화 교섭을 보고 왜 별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주관적인 리뷰를 적고 있습니다. 만약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이라면 꼭 리뷰를 읽고 영화를 예매하시면 좋겠습니다.

 

영화 교섭의 간단한 줄거리

 

교섭은 샘물 교회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었다. 황정민은 국민을 살리려고 하는 교섭관으로 나오고, 현빈은 아프가니스탄을 잘 알고 황정민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로 나온다. 처음은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하고 협상을 하다가 엎어지고, 다음은 아프가니스탄의 지르가에서 안건을 내고 국민을 구출하려고 하는데 방송국의 만행으로 엎어진다. 그러다가 머리 위로 폭격이 떨어지는 곳에서 황정민이 탈레반 수장과 협상을 해서  결국 인질들을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낸다.

 

교섭 비판

 

저는 솔직하게 교섭이 재미가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샘물 교회 사건이 생각났습니다. 가지말라는 곳에 굳이 선교를 하러 가서 잡힌 사람들에게 죄 없는 민간인, 자원 봉사자를 만들면서 구하려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갔는데, 영화라서 그럴 수 있다고 봐도 영화가 재미가 없었습니다. 영화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개운한 것도 없고 계속 답답하기만 합니다.

 

1. 처음 탈레반이 인질들을 다 죽이기 전에 24시간의 교섭 시간을 줍니다. 처음에는 이 시간이 넘으면 위험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교섭을 성공할 때까지 계속 늘어나서 긴장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2. 교섭을 방해하는 답답한 고구마같은 요소가 있는데 그 고구마 같은 요소가 하나도 해소가 안됩니다. 협상을 한다고 해놓고 말을 바꾼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 교섭이 끝나고 방송을 하면 될 텐데 인질도 안 왔는데 욕부터 해서 교섭을 실패시킨 방송국 같은 이렇게 답답하고 방해를 하는 문제를 영화 중간에서나 끝에서나 방해만 하고 넘어가니까 답답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3. 역할과 스토리가 너무 익숙해서 재미가 없어요. 황정민 배우는 국민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정의로운 사람이고 현빈 배우는 언제부턴가 같은 분위기로 액션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어디서 본 것 같은 배우가 이미 본 이야기의 흐름에서 연기를 하고 있으니까 지겨워서 몰입이 안됩니다. 

 

영화 마지막도 결국 탈레반에 남기로 한 현빈은 돌아오고, 똑같은 문제에서 황정민 배우의 얼굴이 클로즈 업되고 끝나는데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설날 영화로 나왔지만 저는 몇 일전에 본 장화 신은 고양이가 훨씬 재미있던 것 같습니다. 교섭을 보려고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보고 예매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 샘물 교회 피랍 사건의 피해자를 이해할 수 있나, 없나 가 이 영화를 집중할 수 있는 제일 큰 요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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